• 중형차 시장에서 단독 1위를 달리던 쏘나타가 K5의 돌풍으로 위치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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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신차 K5가 현재 2만여대 예약으로 다음 달 중형차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다.  ⓒ 뉴데일리
    지난달 중형차 판매량은 현대 YF 쏘나타가 9,000여대로 1위, 뉴SM5 6,600여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의 신차 K5는 3,500여 대가 팔려 쏘나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일주일만의 기록인 점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최다판매 차종인 셈이다.

    지난달 현대 YF쏘나타가 1만대도 팔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부터는 K5가 중형차시장에서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예약이 2만 대에 이르러 다음 달 판매 1위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K5가 까다로운 성향을 갖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켰다”고 설명하며, “디자인 측면이나, 장비 측면에서도 중형차 최초의 새로운 편의시설이 도입된 것”이 그 이유라고 전했다.

    또한 경쟁 모델인 YF쏘나타와 뉴SM5 보다 나중에 출시돼 신차 효과를 더 누릴 수 있다는 점도 K5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덕분에 기아차는 중형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현대차와 르노 삼성을 제칠 것이라 전망된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가들은 K5의 성능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만 차 값이 비싸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내 중형차 시장 베스트셀러 YF쏘나타가 명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신차 K5가 새로운 강자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판매실적을 만들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의 판매는 역대 최고 수치다. 그중 YF쏘나타는 지난해 5월보다 91.7% 늘어난 2만1,195대가 팔렸고, 기아차 쏘렌토R는 지난해 5월 구형 쏘렌토보다 380% 늘어난 8,166대가 팔려 실적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