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7회 칸 국제광고제의 참가작이 전년대비 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칸 국제광고제 사무국은 2일 90여 개국의 2만4000건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됐다고 발표했다. 출품작 수로는 4번째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지난해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열띤 참가 열기는 세계 금융위기 회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토마스 필립(Philip Thomas) 칸 광고제 CEO는 밝혔다.

    그는 “먼저 세계 경제가 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라틴아메리카, 인도를 비롯한 스웨덴, 터키, 영국, 프랑스, 미국과 같은 모든 국가들이 광고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칸 국제광고제 전체 참가작이 20%나 감소해 침체기를 맞았다.

    칸 광고제의 출품작 수는 분야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분야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침체되고 있는 반면에 미디어와 사이버(Media and Cyber Lions) 부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프로모 & 액티베이션 라이언스(Promo & Activation Lions) 부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출품작 수는 1118건 이었으나 올해는 1595건에 달해 48%나 늘어났다. 이 부문은 참가작 수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에도 32%의 증가를 보인바 있다.

    반면, 아웃도어 라이언스(Outdoor Lions)는 올해 3822건의 작품이 접수돼 지난해(4498건)에 비해 15%정도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토마스 필립 칸 광고제 CEO는 “칸 광고제는 커뮤니케이션 산업을 투영한다”면서 “이번 광고제의 출품작 증가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12명의 심사위원들이 칸 국제광고제에서 탁월한 시야와 신중한 판단으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가려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칸 국제 광고제는 20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