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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 4’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아이폰 4를 발표했다.
아이폰4는 오는 24일부터 미국 등 5개국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에는 7월 중순께 KT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4 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4를 사용하면 다른 기종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iOS 기반의 기기들(아이패드,아이폰4)이 올해 1천만대 이상 팔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4 ⓒ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4은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인치당 326픽셀인 960X640의 해상도를 지원해 이전 모델인 아이폰 3GS보다 4배의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또 전면에 카메라를 탑재해 영상통화 ‘페이스 타임’이 가능하다. 영상통화는 현재 아이폰4 간에 가능하고, 와이파이로만 작동한다.
500만 화소의 카메라는 HD급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데다 5배의 줌인 아웃 기능도 갖췄다. LED 플래시가 장착돼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당초 알려진 대로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패드에 채용된 A4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512MB의 메모리를 갖췄다. 또 16GB 32GB의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크기는 가로 58.6mm, 세로 115.2mm이며, 두께는 9.3㎜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아졌다. 무게는 기존 140g보다 가벼워진 137g이다.
아이폰4는 배터리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A4 칩의 크기를 줄이는 대신 배터리 크기를 늘려 음성통화 기준으로 기존의 아이폰 3GS는 5시간 통화가 가능했던 것이 7시간으로 약40%가 늘어났다. 3G 브라우징은 10시간, 와이파이 브라우징은 10시간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인 '빙'을 기존 구글 및 야후와 함께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했으며, 3G 라디오도 장착했다.
기존 아이폰3G 및 3GS, 아이팟 사용자는 내달 21일부터 iOS 4.O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아이폰4는 오는 15일 예약접수를 시작으로 24일부터 미국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서 판매된다. 오는 7월에는 한국을 비롯,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캐나다 등 4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향후 총 88개국에서 아이폰4를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6GB 모델이 199달러, 32GB 모델이 299달러로,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2년 약정으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