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배우 이정재와 필리핀을 함께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선상에 오른 임세령(사진·33)씨가 외식업체인 와이즈앤피의 공동대표를 맡아 본격적인 경영 참여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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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 임씨는 대상홀딩스 주식 738만 9242주(20.41%)를 보유해 동생인 상민씨에 이어 2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상태. 따라서 재계 일각에선 임씨의 '경영 참여'를 기정 사실로 간주, 시기와 방법을 놓고 다양한 관측을 제기해 왔다.

    임씨가 지난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사장과 합의 이혼한 후 대상그룹에 복귀했을 무렵, 외식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으나 대상그룹 측은 "임씨는 육아에만 전념할 것"이라며 "경영 일선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었다.

    그러나 최근 임씨가 배우 이정재와 필리핀에 동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중 임씨의 향후 행보가 조금씩 불거지기 시작했다. 측근을 통해 임씨가 필리핀에 다녀온 것은 부동산 투자 목적이 아니라 외식사업 구상 차원이었다는 해명이 나온 것.

    실제로 임씨는 대상그룹의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가 지난해 9월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한 와이즈앤피의 공동 대표를 맡은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즈앤피는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에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 향신료가 발달한 동남아 지역 요리를 판매하는 퓨전 레스토랑 '터치 오브 스파이스'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와이즈앤피는 올해 안으로 '터치 오브 스파이스' 2~3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