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석식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은 15일 만장일치로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을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사들이 사전에 후보 중 한명이 3분의 2 득표를 하면 만장일치로 선출하기로 합의했다"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있어 내정자를 선택하지 않은 분도 만장일치로 어윤대 씨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투표가 몇 차례에 걸쳐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른 후보자의 사회적 체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임 위원장은 어 내정자 선출 이유에 대해서는 "어 내정자는 3개 은행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국제금융센터 소장을 지냈으며 국제금융을 전공하는 등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지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 같은 큰 기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경륜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어 내정자가 현장 경험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데 대해서는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현장 경험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 내정자가 KB금융지주의 인수합병(M&A)에 대해 "면접에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설명한 뒤 `최종 결정은 이사들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세번째 후보의 면접 직후 내정자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예비후보자 선정 단계부터 이력서, 자료 등을 자세히 살피고 최종 면접 전에는 헤드헌터서 2곳에서 평판조사를 하는 등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대해서는 "각 후보의 소신을 듣는 프리젠테이션이 있었고 이보다 2배 많은 이사들의 질의시간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어 내정자에게는 아직 KB금융지주를 어떻게 이끌어달라는 주문은 없었다"며 "모레 이사회가 있는데 당선자가 오면 이사회가 그런 주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