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nnes Lions 2010, 칸 국제광고제가 20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펼쳐진다. ⓒ 뉴데일리

    프랑스 남부 칸에서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이 시작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라이언스 컴페티션(Young Lions Competition), 만30세 이하 젊은 광고인들의 국가별 크리에이티브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제 57회 칸 국제광고제의 서막이 열렸다.

    올해 칸 국제광고제는 90여 개국의 2만4000건이 넘는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참가자 수만 8000여명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기를 맞았던 작년에 비해 약 40%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지중해의 작은 도시로 광고인들이 몰려든 까닭은 칸광고제가 단지 부문별 경합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광고제가 열리는 일주일간 50개가 넘는 전설적인 이름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세미나가 준비돼있기 때문이다.

    먼저 칸을 빛내줄 스타로는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오노 요코가 오는 25일 그레이 뉴욕 뮤직(Grey New York)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다. 그레이는 지난 3년 간 저명한 음악가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칸광고제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오노 요코를 초대, 그레이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팀 멜러스(Tim Mellors)와 고무적이면서도 창의적인 토론을 그음악이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의 무대도 마련돼 있다. 23일 주커버그는 ‘현실세계의 재림’이라는 주제로 페이스북이 전세계 소비자들과 광고주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같은 날 구글도 세미나를 연다. 구글의 부사장 헨리케 데 카스트로(Henrique de castro)가 직접 연사로 나서 디스플레이와 영상매체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유투브와 텔레비전, 모바일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공존하는 모습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24일 열릴 ‘Yahoo!’ 세미나에는 할리우드 스타 벤 스틸러(Ben Stiller), 광고계의 전설 제프 굿바이(Jeff Goodby) 등이 코미디와 크리에이티브, 상업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편, 칸 국제 광고제는 21일부터 26일까지 미디어, 아웃도어, 라디오, 프레스 등 총 12개 부문별로 시상식을 치르고 폐막하게 된다.[=프랑스 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