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화통일을 다룬 게임 ‘홈프론트’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3, 엑스박스360 버전으로 내년 2월 22일 출시 예정이다.
    해담 게임은 이미 국내에 심의를 신청, 지난 22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한차례 뜨거운 논란을 거친 상태.
    홈프론트는 지난 15~17일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게임박람회 E3에서 화제가 된 게임으로 미국 THQ사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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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화통일을 다룬 게임 ‘홈프론트’ ⓒ 홈프론트 캡처 
    문제는 게임의 스토리. 홈프론트 스토리는 2012년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사망한 후, 그의 아들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를 맡으면서 남한을 적화통일 시키고 통일공화국을 세운다는 줄거리다. 그리고 2018년 북한은 일본을 침공하는 등 세력을 전세계로 확장시켜 미국과 전쟁을 치른다고 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서는 “영화나 소설 등에서 다양한 허구의 세계가 현실감 있게 표현되듯, 게임 역시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줘야 한다”는 의견과, “현실에서의 남한과 북한, 북한과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매우 민감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현 정부의 특성상 심의를 내줘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하지만 “허용은 곤란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남북 분단의 상황에서 아무리 게임이지만 심의가 통과될 경우 나이 어린 유저들에게 그릇된 대북관을 심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