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입차 ⓒ 카즈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입차는 따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 9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1분기 수입차 판매 실적에서 폭스바겐 ‘골프2.0TDI’가 238명으로 여성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E300’(213명), 토요타 ‘캠리’(198명), 아우디 ‘A4TFSI콰트로’(198명), 벤츠 ‘C200’(111명) 순이다.

    여성 인기 1위의 ‘골프2.0TDi’는 작지만 뛰어난 실용성이 여성층 인기몰이의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또한 벤츠나 BMW처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젊은 이미지를 주며 기능면에서는 주차보조시스템을 채택해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의 편의를 돕는다. 리터당 17.9km에 달하는 고연비에 3,390만원이라는 비교적 국산차급에 가까운 가격 또한 여성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선호도가 2위인 '벤츠 E300'은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인 베스트 셀링카다. 토요타의 캠리는 일부에서 '어코드는 남성, 캠리는 여성'이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승차감과 주행 능력에서 안정감과 부드러움이 강조된다.

    여성이 선호하는 수입차 4위에 오른 '아우디 A4 TFSI콰트로'는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다. 최고출력 211마력에 연비는 리터당 10.0㎞로 4바퀴에 실시간으로 최적의 동력이 분배되는 것이 특징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200'은 벤츠의 대표적인 여성 전략 차종이다. C200은 전문직 여성을 주요 타켓으로 하며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을 표방하고 있다. 작지만 성능은 강력해 1796㏄ 직렬4기통 엔진이지만 2000㏄ 중형차 이상의 출력(184마력)을 내뿜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1분기 수입차 구매자 중 법인고객을 제외한 개인고객의 남녀 비율은 67:33으로 여성의 수입차 구매력이 높아졌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여성구매자를 겨냥한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