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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의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눈높이를 낮춰 알짜 중소기업 취업에 도전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기업 정보를 얻지 못해 어려워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상담 중인 구직자 ⓒ 뉴데일리 다음으로 ‘희망연봉수준을 결정하는 것’이라는 응답도 58.1%로 비교적 높았으며, 이 외에도 △기업문화나 분위기 파악이 어렵다(34.6%) △지원하는 분야의 업무범위와 특성을 알기 어렵다(32.8%) △기업의 재무정보 파악이 어렵다(27.8%) △기업의 주요 사업분야에 대한 정보 파악이 어렵다(19.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또 구직자들은 기업의 주요 사업분야, 재무구조, 고용안정성 등 기업정보를 알아보기 위해(*복수응답) 취업포털(64.2%)과 기업의 홈페이지(59.1%)를 가장 많이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 외에는 취업커뮤니티(42.8%)를 통해 알아보거나 가까운 선후배나 친구 등 지인을 통해 알아보는 경우도 25.4%로 비교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 등 중소기업 관련 사이트를 통해 알아본다는 구직자가 18.0% 정도였으며, △학교 취업정보실(9.2%) △기타 언론사 기사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모은다는 응답도 8.2% 정도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들은 중소기업들이 우수인력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기업정보 및 채용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채용공고’(52.2%)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특성상 기업과 채용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상세한 기업정보를 알 수 있는 홈페이지 구축(22.6%) △취업관련 사이트를 통한 기업정보 공개(9.2%) △취업정보실 등을 통한 적극적인 채용활동(8.5%) 등의 순으로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 정보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알짜 중기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중소기업들도 회사 홈페이지를 통한 이미지 구축과 투명한 기업공개가 우선되어야 우수인력을 발굴하는데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은 잡코리아에서 소개하는 '알짜 중소기업 선택 요령'이다.
- 기업정보 : 구인내용에 앞서 기업정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입사희망기업의 업종, 대표이사, 자본금, 설립연도, 사원수, 회사규모, 상장여부, 주소(위치), 사업내용, 개발실적 등)
- 회사 홈페이지 : 기업의 홈페이지가 제대로 구축되어있는지 알아본다.(회사소개, 사업비전, 구체적인 사업내용, 조직구성도 등). 특히 자체 컨텐츠를 보유하고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해당사이트를 들어 가보면 금방 판단할 수 있다.
- 공식 기관 인증 기업 : 중소기업청 등의 관계 기관에서 공인해주는 인증 정보도 하나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유망 중소기업,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술혁신) 기업 등)
- 근로조건이나 교육지원 : 4대보험(의료보험, 고용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은 기본이고, 휴가제도나 건강관리 지원, 교육/여가 지원, 경조사 지원, 업무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지,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적용하고 있는지, 자기계발 지원 등을 알아본다.
- 이직률 체크 : 채용사이트에 유난히 자주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가 있다. 그만큼 직원들의 이직률이 많다는 근거. 회사를 떠나는 사원이 많으면 회사의 전문성도 떨어지고 기술 축적도 어렵다. 높은 이직률은 부도 예측의 한 지표이기도 하다.
- 경영자 마인드 : 중소기업은 무엇보다도 경영자의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 사장이 갖고 있는 사업에 대한 비전이 기업의 성장률과 직결되기 때문. 중소기업의 경우 CEO와 직접 면접을 보는 기회가 많다. 면접 시에 느껴지는 회사의 분위기, 그리고 경영자의 질문, CEO의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 '경영 마인드'를 파악하자.
- 미래가치와 비전 보유 : 탄탄한 수익모델과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는지 체크. 업체의 주력제품, 시장 규모, 경쟁기업과의 위치, 업계에서 기업인지도 등을 조사. 신문기사나 관련 협회 사이트를 통해 시장선점 기업과 시장규모 또는 매출규모 등을 비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