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선수 이정수 사진 대신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사진을 내보낸 무릎팍도사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 MBC 방송화면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축구선수 이정수 대신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사진을 내보내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무릎팍도사’에서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출연해 2010 남아공 월드컵에 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MC 강호동이 나이지리아전에서 이정수 선수의 동점골에 대한 질문을 하자 허 감독은 이 선수의 ‘헤발슛’(헤딩슛과 발리슛의 합성어)에 대해 설명했다.

    여기에서 화면은 허 감독이 언급한 축구선수 이정수가 아닌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이정수 선수의 사진이 방송된 것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였다. 향후 이런 실수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해명을 하고 나섰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황금어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니폼부터가 다른데 방송을 보다가 황당했다" "방송 나가기 전에 그 정도도 점검하지 않았나" “성의 없다. 두 사람은 엄연히 다른 종목의 스포츠스타인데 사과해야한다”며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황금어장은 지난달 '라디오스타'에서도 f(x) 멤버들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데 이어 무릎팍도사 김연아 편에서도 '경기를 치르다'는 표현을 '치루다'로 잘못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허정무 감독이 예능 첫 출연을 해 남아공 월드컵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의 축구인생 및 아내 최미나 MC와의 러브스토리, 박지성 선수 발탁 사연과 히딩크 감독에 대한 발언 논란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