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4∼6월기 국내총생산(GDP)이 중국에 추월당했음을 인정했다.

       일본 내각부는 16일, 4∼6월기 일본의 명목 국내총생산액이 1조2천883억 달러로 중국의 1조3천369억 달러를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1∼6월기) 전체로는 일본의 GDP가 2조5천871억 달러로 중국(2억5천325억 달러)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

       하지만 중국은 10%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반면 일본의 올해 성장률은 2%대에 그칠 전망이어서 올해중 중국이 GDP에서 일본을 앞설 것이 확실시된다.

       일본은 1968년 당시 핵심 지표였던 국민총생산(GNP)에서 옛 독일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으나 42년만에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한편 일본의 4∼6월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기준 0.4%로 시장의 전망을 크게 하회했다.   4∼6월기의 물가변동 영향을 배제한 실질 GDP가 전기대비 0.1%, 연율 환산으로는 0.4% 각각 증가해 3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1∼3월기의 전기대비 1.1%, 연율기준 4.4% 증가에 비해 성장률이 대폭 둔화한 것이다.   또 전기대비 0.4∼0.8%, 연율기준 1.5∼3.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