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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의 영향으로 식품업계에서 튀기는 대신 구운 제품이 속속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튀김 방식이 흔히 쓰이는 음식인 도넛을 오븐에 구워 케이크처럼 만든 도넛 케이크 '폴카링'을 선보였다.
여름철은 케이크류 비수기이지만 이 제품은 출시 첫 달에만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오리온도 최근 프리미엄 과자 브랜드인 '닥터유' 11번째 제품으로 '튀기지 않은 도넛'을 출시했고, 던킨도너츠는 구운 도넛 '카카오 링케익', '레몬 링케익', '호두 링케익' 등 3종을 선보였다.
예전에 출시된 구운 제품들이 최근 들어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해태제과가 2001년 내놓은 '구운감자'는 올 들어 출시 이래 가장 높은 3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고, 2007년 출시한 '구운양파'의 매출도 올 들어 15%가량 늘었다.
대표적인 튀김 음식인 배달 치킨에도 굽네치킨, 핫썬치킨 등 구운 치킨 브랜드가 등장해 자리를 잡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굽는 음식'이 올 들어 먹을거리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며 "구운 제품이 식품업체의 매출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