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푹 찌는 무더운 여름철. 작업능률을 100으로 봤을 때 24도만 되어도 83%, 30도에는 63%로 떨어지고 40도 이상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지금처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빈발할 때에는 직장인들의 업무 능률이 떨어지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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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직장 내 꼴불견 복장으로 노출이 심한 미니스커트와 핫팬츠가 꼽혔다  ⓒ 연합뉴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복장규제를 완화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능률은 오르는 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 복장’도 등장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578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직장 내 꼴불견 복장’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 ‘미니스커트, 깊게 파인 옷 등 노출이 심한 옷’이 45.3%(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올 여름에는 한층 심해진 찜통 더위로 여성은 미니스커트와 핫팬츠, 남성은 가슴이 훤히 보이는 브이넥 등이 유행하고 있지만, 길거리에서나 ‘베스트룩’으로 손꼽힐 뿐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데에는 ‘워스트룩’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 ‘속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룩’(44.5%)이 차지했다. 주로 연예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입고 나오던 시스루룩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행하면서, 오피스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사무실 근무복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3위는 33.6%가 꼽은 ▲ ‘세탁하지 않은 옷’이다. 여름철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특히, 땀이 많은 계절이라, 제때 세탁하지 않으면 불쾌한 냄새까지 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도 ▲ ‘맨발에 슬리퍼’(30.6%), ▲ ‘현란한 색상, 패턴의 옷’(19.2%), ▲ ‘꽉 끼는 옷’(16.8%), ▲ ‘구겨진 옷’(15.9%), ▲ ‘민소매 옷’(14.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무더운 여름철, 완화된 복장으로 근무하는 것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하지만, 자신의 편의만을 생각하다 보면 주변 동료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