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KEPCO, 이하 한전)는 기존 구리(銅) 전선에 비해 생산원가가 약 70% 정도 절감된 '농촌지역 전용 저원가 알루미늄(AL) 전선'을 개발하여 사용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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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용 전선 도난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한국전력이 신고보상금을 걸고 용의자 신고를 당부하는 플래카드를 주요 도로변 곳곳에 내걸었다. ⓒ 연합뉴스

    오는 9월부터 사용될 저원가 알루미늄 전선은 농어촌지역의 전선 도난 방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농어촌지역 신규 공사를 비롯한 노후전선 교체 등에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한전은 이미 설치된 전선도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한전은 알루미늄 전선이 구리 전선보다 매각가치가 약 6%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선을 절도하더라도 경제적 이득이 없어 전선 도난 방지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그 동안 국제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맨홀 뚜껑 등을 훔쳐가는 생계형 범죄가 늘면서 농어촌지역 전선 도난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며 "전선절도범 신고자에게 일정 금액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첨단 IT 기술을 이용한 정전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전선도난 현황이 전년 동기 대비 40%가량 감소하는 등 성과를 일궈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