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계자 모여 8일부터 ‘군용기 감항인증’ 컨퍼런스 개최방사청 "감항인증 선도할 경우 FA-50, KT-1 수출에 도움 클 듯"
  • 방위사업청(청장 장수만, 이하 방사청)은 오는 8일부터 ‘군용항공기 감항인증의 이해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초급훈련 및 지상통제기 KT-1과 고등훈련 및 경공격기 FA-50 골든 이글의 해외 수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존에는 항공기 도입 국가가 실시하던 감항인증을 생산국가가 주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한다.

    감항인증이란 자동차의 형식인증과 유사한 것으로 항공기를 수입해 운항할 때 실시하는 일종의 안전성 검증을 말한다. 민간 항공기의 경우에는 이미 30년 전부터 국제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군용기에 대한 감항인증이 실시된 것은 2000년 이후부터다.

    방사청은 “2009년 8월 ‘군용항공기 비행안전성 입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2010년을 감항인증제 조기정착 원년으로 선포하고, 이 제도의 국내외 공감대 형성 및 국제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군용기 감항인증제는 미국 또한 2000년 이후부터 실시하기 시작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이 제도를 선도해 나갈 경우 KT-1, FA-50 등 국산 군용기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우리나라의 국토해양부, 항공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KAI를 비롯해 美해군, 프랑스 병기본부 관계자와 노드롭그루먼, 보잉, 사브, 록히드마틴 등 세계 유수의 방산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감항인증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