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기준 258만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내년부터 보육가정 70% 혜택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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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월 소득 450만원 이하인 가정은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는다.
16일 정부는 제 71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내년 서민 복지를 위한 예산을 올해보다 33% 늘어난 3조 7천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4인가구 기준으로 월소득이 450만원 이하(맞벌이가구 600만원)인 가정이 보육시설을 이용할 경우 보육료 전액이 지원된다. 이는 올해 기준인 월소득 258만원(맞벌이가구 498만원)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오른 것. 내년에는 보육가정의 70%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을 때 지급되는 양육수당도 확대됐다. 올해는 만 0~1세를 기준으로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0~2세로 확대, 월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특히 다문화가족 자녀의 양육 및 언어발달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다문화가족에 보육료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약 2만8000명의 다문화가족 영유아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언어발달 지원에도 앞장선다. 언어 지도사를 현재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배치해 언어 역량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전문계 고등학생에 대한 교육비도 매년 일인당 평균 120만 원씩 지원된다. 이날 발표된 방침이 서민들과 다문화 가정에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