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되던 고속버스 이용률도 증가세로평균 거리 15km, 시간 29분, 요금 1700원 절약
  • 작년 11.2일부터 운영해 온 고속버스 환승 이용객이 누적 10만명을 넘어서고 고속버스 승객 증가로 이어져 대중교통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 환승제도는 버스노선이 교차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목적지행 버스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여 노선․운행횟수가 적은 중소도시의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호남축 천안논산고속도로 정안휴게소, 영동축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경부축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 각 상․하행 6개소를 운영중이다.

    현재 환승을 통해 절약되는 거리는 평균 15km, 이용시간은 약 29분 단축, 버스요금은 약 1,700원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 붉은색은 확대시행되는 노선ⓒ
    ▲ 붉은색은 확대시행되는 노선ⓒ

    국토해양부 통계에 따르면 고속버스 환승제도를 시행(09.11.2) 한 지 약 10개월간 총 102,640명이 고속버스 환승을 이용했다. 올 3월 2일 확대 시행 이후엔 일평균 500명 이상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어 고속버스 환승제도가 고속버스 이용의 새로운 형태로 성공적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환승 등 이용 편의 개선에 따라 감소추세였던 고속버스 승객도(2000년 4300만명 → 09년 3800만명) 올 1~8월 기간동안 전년 동기 대비 1.0%(26만명)가 늘어난 2,584만명이 이용했다.

    고속버스 환승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올해 2/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증가하였고, 환승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호남선은 3.6%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 환승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현재 주중(월~목)에 시범 운영 중인 경부축 고속버스 환승을 다음달 8일(금)부터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기로 하였다.

    경부축은 환승정류소인 선산휴게소 주차장이 좁아 주말 운영시 휴게소 혼잡으로 인한 환승불편, 안전사고 위험 등이 있어 주중에만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부터 추진해온 주차창 확장공사가 지난 15일 준공됨에 따라 주차면이 하행은 48%(157→233면), 상행은 38%(162→223면) 늘어나게 되어 주말까지 확대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주말 확대운영 되는 노선은 현재 주중 시범운영 중인 경부축 24개 노선으로 서울(강남, 동서울), 인천, 성남, 용인, 의정부, 천안, 청주 등 7개 도시와 부산, 대구, 울산, 경주, 영천, 포항, 창원(창원, 마산) 7개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승객이 휴대폰 번호와 목적지를 알려주면 탑승 중에 환승 가능한 차량의 시각과 좌석정보 등을 문자메세지로 알려주는 SMS 환승 안내 서비스, 무검표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이용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개선해 나가는 등 고속버스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9.18~25) 동안 일시 운영정지 중인 고속버스 환승은 특별교통대책기간이 종료되는 9.27(월) 부터 다시 정상 운영된다.

  • ▲ 붉은색은 확대시행되는 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