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스가 제작한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22일 스위스 국토 횡단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솔라 임펄스는 지난 21일 기지인 스위스 중부 파예른 공군기지에서 서쪽 끝인 제네바 국제공항까지의 왕복 비행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 동북쪽에 있는 취리히 국제공항까지의 왕복 비행을 마치고 오후 6시께 기지로 복귀했다.

    태양광 비행기가 평균 고도 150~300m, 시속 50㎞의 속도로 비행한 후 이날 오후 취리히 공항에 착륙하는 동안 다른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잠깐 동안 중단됐다고 비행팀이 밝혔다.

    이번 스위스 횡단 비행은 2013년에 시도될 예정인 세계 일주 비행에 앞서 국제공항 관제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솔라 임펄스는 지난 7월에는 자체 동력을 이용해 야간비행을 포함한 26시간 연속 비행에 성공했다.

    1인승인 솔라 임펄스는 날개의 길이가 A340 에어버스 여객기와 맞먹지만,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게는 승용차보다 가벼운 1.6 t으로 설계됐고 날개 위에 장착한 1만2천 개의 태양전지판을 통해 만들어낸 에너지로 각각 10마력의 힘을 가진 4개의 전기모터를 구동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