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승 '미니카'…최고속도 140km/h, 한 번 충전으로 160km 주행파리모터쇼에 ‘그린존’ 마련…컨셉카ㆍ양산차 등 총 25대 전시
  • ▲ 기아차가 30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무공해 전기차(ZEV) '팝(POP)'ⓒ
    ▲ 기아차가 30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무공해 전기차(ZEV) '팝(POP)'ⓒ

    기아자동차㈜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2010 파리모터쇼’에서 전기 컨셉카 ‘팝(POP)’을 공개했다.


    3인승 소형차인 ‘팝(POP)’의 전면부는 최근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라디에이터 그릴이 아닌 점(dot)을 활용한 그라데이션 방식으로 형상화했으며, 항공기를 연상시키는 앞 유리창은 썬루프와 연결되어 탑승자에게 넓은 시야와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한다. 또한, B필러 없이 앞좌석에서 뒷좌석으로 이어지는 옆 유리창과 곤충의 날개처럼 열리는 전축 회전 도어(front-hinged door)는 ‘팝(POP)’만의 독특한 측면 스타일이다.


    계기판도 미래지향적이다. 계기판에 장착된 투명 유기 발광 다이오드(Transparent Organic LED, TOLED)를 통해 속도, 연료 잔여량 등 차량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팝(POP)’은 고효율 전기모터와 내구성과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18kWh의 리튬 폴리머 겔 배터리를 적용해 초소형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고 68마력(50kW)의 출력과 최대토크 19.4㎏·m(190Nm)의 동력성능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최고 속도는 140km/h까지 낼 수 있다. 또한 1회 충전으로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어 시내 주행 및 통근용으로 충분하다.


    기아차는 ‘팝(POP)’ 이외에도 파리모터쇼에 친환경차 전시공간인 ‘그린존(Green Zone)’을 마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에코 씨드(Eco cee’d)’, ‘에코 벤가(Eco Venga)’와 ‘스포티지R 마일드 하이브리드(SportageR Mild Hybrid)’ 컨셉 모델을 전시했다.


    에코 씨드와 에코 벤가는 차량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을 끄고 출발할 때 재시동되는 원리로 불필요한 연료소비를 줄여주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을 장착해 연료소비 효율성은 높인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각각 94g/km, 114g/km 수준으로 저감한 친환경 차량이다.


    기아차 측은 “2010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의 혁신적 디자인과 기술 발전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전기 콘셉트카 팝(POP), K5(수출명 : 옵티마)와 유럽전략차종인 씨드, 벤가를 전시해 유럽시장에서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 2,024m²(약 612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전기 컨셉카 ‘팝(POP)’을 비롯해 에코 씨드, 에코 벤가, 스포티지R 마일드 하이브리드 컨셉 모델, K5(수출명 옵티마) 등 총 2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