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검사 등 시간‧인력‧비용 대폭 감소

  •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로봇을 이용한 고온고압설비 진단장비 및 전산관리 시스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로봇을 이용한 석유화학 및 정유시설의 고온․고압설비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사고예방 효과는 물론 석유화학 및 정유시설에 대한 진단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기업의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정유, 석유․화학시설의 고온․고압설비는 울산 40, 여수 43, 대산 14, 기타 지역 5개사 등 100여개사에 약 340여기의 설비가 있으며 주로 원유 및 납사를 분해하기 위한 개질로와 가열로로 고온․고압으로 운전하고 있는 중요 핵심설비이다.

    이들 설비에 대한 안전성 확인은 대부분 가동정지 기간에 실시하는데 내부검사를 위한 별도의 비계 설치 및 해체에 많은 시간과 비용 및 인력이 소요돼왔다. 특히, 오염된 검사환경, 추락위험, 밀폐, 공간협소 등 열악한 작업환경은 검사에 큰 어려움을 줬다.

    이 같은 작업환경은 검사부위 누락, 결과의 부정확성 등 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을 안겨줘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설비 검사방법 개선의 필요성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작업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3년간 지식경제부의 연구비용 지원을 받아 로봇을 이용한 자동검사장비 개발과 평가 및 측정데이터 전산관리 시스템을 추진,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했다.

    로봇이용 설비진단 장비는 원격에 의한 무인 자동검사가 가능하여 비계설치 등 현장검사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 또 검사시간, 비용의 획기적 절감이 기능하고 검사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분석 관리함으로써 고온·고압의 설비에 대한 갑작스런 파괴에 따른 사고예방과 부적절한 비용의 손실 및 인적위험성을 최소화시킬 전망이다.

    박환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로봇이용 진단기술 및 전산관리시스템을 석유화학 및 정유 플랜트, 제철소등의 고온 설비(튜브, 배관)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며 “10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설비관리 국제세미나에 참석하여 동 기술에 대한 소개를 하는 등 해외에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