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옥수수'가 지방덩어리 '버터'보다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SBS스페셜-옥수수의 습격’편에서는 안심하고 먹어 왔던 옥수수 지방의 문제점이 제기됐다. 옥수수 사료를 섭취한 가축을 먹는 인간은 몸속의 3분의 1이 옥수수라는 것. 방송에서는 가축을 통한 옥수수 섭취가 오히려 비만, 심장병,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방송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지미 무어씨의 건강 식단을 소개했다. 그는 하루에 300g의 과도한 버터를 먹고 있지만 4년 만에 60kg 감량에 성공했다. 프랑스에 베르나르 르텍시에씨도 버터와 달걀, 고기, 치즈 등 동물성 식단으로만 구성된 식품을 먹고 있지만 3개월 만에 몸무게가 줄고 지병이었던 고혈압이 개선됐다.
이처럼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버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학자들은 버터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버터를 만드는 소에게 '무엇을 먹였으냐'에 따라 성분이 바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즉, 소에게 옥수수가 주성분인 곡물사료 대신 식물성 풀을 먹이로 줘 '기적의 버터'를 생산해냈다.
프로그램은 옥수수의 문제점을 "오메가-6와 오메가-3 지방산의 구성 비율이 66대 1로 큰 불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인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섭취비율은 20:1로 심각한 불균형상태, 체내에 오메가-6 지방산이 많으면 지방세포를 증식시키고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송은 이 같은 현상을 옥수수의 습격이라고 표현했다. 방송이 본 네티즌들은 "생각지도 않게 옥수수를 많이 먹고 있었다" "오메가 3를 먹어야겠다" 등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옥수수 습격'은 오는 17일 2부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