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비영리 광고 협회인 원 클럽(One Club)에서 디지털 디케이드(Digital Decade) 기간 최고의 디지털 캠페인 10편을 선정했다. 디지털 디케이드란 급속히 디지털화가 진행된 지난 10년을 의미하는 말.

    원 클럽에서는 매 10년 마다 지난 10년 동안 가장 우수했던 광고들을 선정하는 전통이 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전통 매체로 집행된 광고들이 선정되었으나 21세기 들어 디지털 캠페인이 대세가 되어 수상 목록을 점령하게 된 것.

    광고에 있어 디지털은 이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은 물론, 소비자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고도의 인터액티브 전략을 선보일 수 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선정된 10편의 디지털 캠페인을 살펴봄으로써 지난 10년 동안 광고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는 동시에 향후 광고가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해보도록 하자.

    아래에 소개한 캠페인은 이번에 선정된 10편으로, 알파벳 순서로 기술했다.

     

    초크보트(CHALKBOT, 2009)

    리브스트롱(Livestrong) 재단과 나이키가 공동으로 집행한 캠페인으로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및 모바일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투르 드 프랑스 경주가 진행되는 도로에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인쇄’했다. 대행사 Wieden & Kenne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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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브 진화(DOVE EVOLUTION, 2006)

    전통적 미의 기준에 대한 성찰을 담은 유니레버의 광고. 텔레비전에서 집행되기 전에 온라인으로 널리 유포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행사 Ogilvy & Mather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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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의 부엌(DREAM KITCHENS, 2005)

    소비자들이 원하는 6가지 부엌의 모습을 3차원 렌더링을 이용해 소개한 이케아(Ikea) 최초의 온라인 광고. Forsman & Bodenfors에서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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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 드라이브(ECO DRIVE, 2008)

    광고대행사 AKQA에서 피아트(Fiat) 사를 위해 집행한 온라인 캠페인. 환경친화적인 운전습관에 대해 알려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이끌어낸 좋은 사례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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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BO 부와예(HBO VOYEUR, 2007)

    타임 워너(Time Warner) 사의 텔레비전 네트워크인 HBO에서 집행한 광고, 맨해튼 거리 아파트 벽면을 스크린으로 삼아 마치 여덟 개 아파트 벽이 없어진 듯한 느낌을 줌으로써 행인들에게 ‘엿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해 여덟 개 아파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토리에 좀 더 긴말하게 ‘간여(engage)’하게 하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BBDO 뉴욕에서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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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THE HIRE, a k a BMW Films, 2001-2)

    퓌블리시스 그룹(Publicis Groupe)의 계열사인 팰런 월드와이드(Fallon Worldwide)에서 대행한 BMW 캠페인. 영화감독 존 프랑켄하이머(Jphn Frankenheimer)와 앵 리(Ang Lee)가 담당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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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 플러스(NIKE PLUS, 2006)

    아이팟을 통해 사용자들이 운동을 꾸준히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관리해주는 캠페인으로 R/GA에서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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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종하는 닭(SUBSERVIENT CHICKEN, 2004)

    버거킹의 닭튀김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로, 웹사이트 속 동영상 닭(?)이 사용자가 원하는 행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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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락(UNIQLOCK, 2007)

    일본의 의류업체인 유니클로가 위젯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음악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대행사 Proj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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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퍼 희생(WHOPPER SACRIFICE, 2009)

    Crispin Porter & Bogusky에서 버거킹을 위해 대행한 캠페인.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열 명의 친구를 삭제하면 와퍼 햄버거 하나를 공짜로 준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측에서 사태를 파악하고 뒤늦게 캠페인 종료를 요청했지만 이미 효과를 톡톡히 본 후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