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치킨’ 후폭풍··· 공정위 5개 업체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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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의 판매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치킨 가격을 둘러싼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한 마리에 5000원인 통큰치킨의 등장으로 기존의 치킨 가격이 도마 위에 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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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4일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해 지난 10월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현재 가격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정위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0월 국감에서 치킨 담합 의혹에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최근 통큰치킨의 등장으로 치킨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면서 공정위가 사실조사를 위해 나섰다. 현재 프랜차이즈업체의 치킨가격은 1만6000원~1만8000원으로 상위 업체들 간에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9일 출시된 통큰치킨은 영세치킨업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불가피하게 판매 중단을 내렸다. 치킨업체들은 통큰치킨을 공정위에 신고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하지만 판매중단이 결정된 후 프랜차이즈업체에 불똥이 튀고 있는 것.
일부 소비자들은 '치킨프랜차이즈 불매운동' 카페 개설하는가 하면 공정위에 담합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담합의혹이 밝혀진다면 가격이 얼마나 내려갈지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