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토론회 열어
  •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2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전시-비상 상황에서의 취재보도 준칙’ 토론회를 열었다.
    언론진흥재단은 최근의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전쟁 혹은 군사적 충돌에 대한 언론 취재보도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취재보도 준칙 제정 등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연세대 윤영철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 연평도 포격사건시 군 당국과 언론 보도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비상상황에서의 취재보도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대안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방부 윤원식 공보과장은 지정토론을 통해 “1996년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국방부 내부에서 취재보도준칙 초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언론단체와 언론인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시급히 완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박상수 KBS 해설위원은 “요즘 연평도 포격사건 보도를 보면 마치 미디어 전쟁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국방부 차원의 취재보도 가이드라인을 제정에 동의하지만, 그 과정에 반드시 언론계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언론인, 정부 관계자, 학자 등 60여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