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드래프트' 도입으로 임원급 대폭 교체
  • 국민연금공단은 1∼2급 전체 보직(245개)을 대상으로 인사드래프트 제도를 통한 대규모 인사이동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공단 본부 실장 13명 가운데 11명(84.6%), 전국 지사장 91명 중 69명(75.8%)이 교체됐다.

    공단은 인사드래프트 제도가 직원이 희망 보직에 지원하면 객관적인 추천ㆍ심사를 거쳐 선발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1∼2급 전체 보직(245개)의 선발을 위해 1∼2급 모든 직원과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3급 직원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 뒤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해 줄서기 문화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인사드래프트를 통해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2급직 6명이 1급 보직에 발탁됐고 3급직 6명이 2급 보직에 선발되는 등 총 28명이 높은 보직으로 이동했다.

    반면 조직운영 성과가 저조하거나 역량이 부족한 직원 25명은 낮은 직급으로 이동해 능력과 성과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전광우 이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혁신으로 21세기 국민복지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용해 공단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더욱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