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브랜드 제치고 당당1위..작년 신규가맹점만 300개 넘어
  • 커피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지난해 업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신규 가맹점만 300개가 넘어 프랜차이즈 업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카페베네의 비약적인 성장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한 발 먼저 읽고 메뉴와 인테리어 등에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의 사회적 공헌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장기적인 전망 아래 과감하게 투자한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의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1990년대 20대 나이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프랜차이즈 히트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커피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어 2008년 4월 카페베네 1호점을 열었다.

    김 대표의 커피전문점 진출 당시 주변에선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은 해외 브랜드가 이미 석권한 상태였기 때문에 차라리 이름 있는 브랜드를 론칭하라는 충고도 있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를 키워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고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 국내 원두커피 시장이 아직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우세했습니다. 또 세계 곳곳에 스타벅스가 포진해 있지만 캐나다 팀호튼, 일본 도토루처럼 자국 국민들의 사랑으로 커나가는 토종 브랜드들이 좋은 선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해, 차별화 전략이 성공할 것이라는데 자신이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한식 세계화 운동'이 정부와 민간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며 한식뿐 아니라 커피도 한류 바람을 타고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세계인이 즐기는 아이템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한국에서 통하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김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이제는 단순히 해외에 점포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국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맥도널드가 단순히 햄버거 판매를 넘어 미국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의 글로벌 프랜차이즈화를 위해 국제기준에 맞는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는 론칭 당시부터 세계 최고의 커피전문점을 목표로 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검증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파리 상젤리제 거리, 도쿄 오모테산도(表參道) 등에서 카페베네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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