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교실 '국제정치' 수강 초과 대성황 
    청년세대와 노년층의 소통 공간 기대
      
    박주연 pyein2@hanmail.net  
     


  •  ▲ 금산빌딩 애국교실 강의 현장 모습. 

    ‘격변의 시대, 대한민국의 선택’, ‘미래세대를 위한 언론현장 특강’ 등 10강씩 두 가지의 강좌를 시작으로, 여의도 금산빌딩 412호에 애국교실이 오픈되었다. 애국교실은 한국국가전력포럼, 인터넷미디어협회, 콘텐츠유통기업협회, 실크로드CEO포럼 등 애국단체와 청년단체가 연합하여 연, 애국 청년 교육장이다.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소 외교안보실장, 김기수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황성준 전 조선일보 모스크바 특파원 등의 강사들이 중심이 된 ‘격변의 시대, 대한민국의 선택’은 수강 정원 30명을 초과한 40여명의 수강생들이 몰려드는 등 대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전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김용철씨의 첫 강의는 ‘세계사 흥망의 법칙’이었다. 강좌를 신청하여 들은 송승한 프리보드기업협회 회장은 “국가는 사실 상의 군대로서 햇볕정책이 아닌, 강한 힘을 갖춰야 통일이 가능하다”라는 강의 내용에 큰 공감을 표했다. 송승한 회장은 “대충 남북 간의 화해를 모색한다는 햇볕정책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면서 전혀 다른 시각으로 세계를 볼 수도 있게 되었다”고 이번 강좌의 장점을 짚기도 했다. 국제정치 강좌는 김용철 연구위원의 역사 강의를 시작으로, 이춘근 박사의 국제정치 개론 및 미국과 중국 등의 국제 관계, 황성준 전 조선일보 모스크바 특파원의 중동 관계, 김기수 박사의 국제 경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강좌를 준비해놓았다. 주최 측은 수강생 이외의 청강생들의 입장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 큰 고민거리.

    수강생들 수료증 부여하고, 인기 강좌의 경우 테스트도 할 것

    주최 측은 이번 두 번의 강좌를 진행하며, 미비점을 검토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수강생 관리 및 강좌기획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강생들에게 수료증도 부여하고, 인기 강좌의 경우 수강생의 수준을 테스트한 뒤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장 언론특강의 경우 강좌 기획단계부터, 실질적으로 언론사에 입사를 원하는 지망생들의 요구에 미흡하지 않냐는 문제제기가 있었다. 제 8강 ‘언론인의 윤리’를 맡은 조갑제 대표는 “전체적으로 기사 쓰기 등등 실무교육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강좌를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의 의견을 들어, 실무를 보강하여 다음 강좌를 기획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여의도 금산빌딩은 주 7일 중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두 강좌만 진행 중이다. 다달이 월 130여만원의 임대료가 지급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비효율적인 상황. 이에 주최 측은 하루빨리 추가 강좌를 기획하고, 애국단체들의 세미나 및 기자회견장으로 활용하여, 낭비되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들을 세우고 있다.

    콘텐츠유통기업협회, 노동부의 ‘청년아카데미’ 교육사업 추진

    먼저 콘텐츠유통기업협회는 노동부의 ‘청년아카데미’ 교육권을 유치하여, 청년 전문가 교육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강좌는 대학과 연계하여 학점이 인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각 사이버 전문대에 의사를 타진, 일을 추진 중에 있다. ‘청년아카데미’ 교육권을 유치하게 되면, 낮시간대를 활용할 수 있고, 전문 교육 강좌를 들으러 온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야간 시간 대 국제정치, 역사 등 교양 강좌 홍보도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야간 시간 대 교양 강좌의 폭도 넓힐 계획이다. 현재 통일 아카데미 강좌는 물론 기업 강좌, 청년 독서 강좌 등등의 기획이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추가 기획들이 성공하면, 별도로 제 2 강의실을 마련하는 등, 명실상부한 애국세력의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애국세력의 강좌는 노년층 중심으로 이뤄져, 청년세대와의 소통이 부재되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애국교실의 교육은 대다수의 청년세대와 노년층이 함께 수강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교육의 효과를 넘어, 세대 간의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애국교실의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