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연합 “중국 방송인지 한국 방송인지 모를 정도”
  • “미국과의 동맹 강화로 중국과 외교관계가 악화되었고,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므로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

  • ▲ MBC PD수첩 ‘기로에 선 한중외교’편.ⓒTV화면 캡처
    ▲ MBC PD수첩 ‘기로에 선 한중외교’편.ⓒTV화면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MBC PD수첩 ‘기로에 선 한중외교’편에 대해 자유연합이 19일 논평을 통해 “중화인민방송인지 대한민국 공영방송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연합은 이날 논평에서 “이날 PD수첩의 메시지는 한중 외교관계를 걱정하는 듯 하지만 사실상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비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PD수첩은 자존심과 감정적 문제 때문에 북한에 대응훈련을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한 자세로 실리적 외교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평소 한국의 이익을 위해 필수적인 한미동맹을 부정하던 PD수첩이 ‘실리’를 강조하며 시시각각 말을 바꾸는 모습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자유연합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외교에 혼돈이 온 것은 우리나라가 아니라 오히려 중국”이라고 지적하고 “연평도와 천안함 도발로 무고한 한국 국민들이 죽어 나갔는데 감정에 치우치지 않은 냉정한 한중외교관계를 유지하라는 것은 어느 나라의 입장을 대변하느냐”고 따져물었다.
    또 “PD수첩은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말라’는 메시지의 이번 방송을 통해 패배감이 만연해 있는 국민들에게 깊은 자괴감까지 주었다”라며 ““MBC가 이제 대놓고 국가를 모욕하고 정부를 비난하는 듯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