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지존은 우리!" 홍진경·오지호 '김치전쟁'

㈜홍진경의 대표를 맡고 있는 방송인 홍진경씨가 "허위광고를 하지 말라"며 배우 오지호씨 등이 운영하는 경쟁업체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9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홍진경은 '남자김치' 쇼핑몰을 운영하는 ㈜남자 에프앤비(대표 김치영)를 상대로 표시광고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홍진경 측은 "지난해 9월 오지호 측에서 '남자 에프앤비'의 '남자김치'가 '홍진경의 6년 아성을 단숨에 무너뜨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사의 명성이 침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홍진경 측은 "당시 '남자김치' 측에 허위광고를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해 한동안 광고가 중단됐었는데, 지난 4월 또 다시 '동종CEO 여성 김치브랜드를 제쳤다'는 문구가 등장해 부득불 이같은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홍진경 측의 주장에 대해 '남자 에프앤비'는 "지난해 배포한 보도자료는 '랭킹닷컴'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라며 "절대로 허위 사실을 게재한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홍진경은 2004년 어머니와 함께 '더 김치'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김치, 만두, 죽 등 품목을 다양화 하며 사업 규모를 키워왔다.

오지호는 지난해 모델 출신 사업가 오병진 등과 함께 김치쇼핑몰 '남자김치'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