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은 컴퓨터 가상 시스템으로 실전같은 전장환경을 구현하는 시뮬레이션(M&S)의 핵심 소프트웨어(RTI)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RTI는 네트워크상에서 실행되는 시뮬레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 국방 무기체계 소프트웨어간의 상호연동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그동안 국내 기술이 없어 미국이나 스웨덴 제품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LIG넥스원은 2006년 9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4년6개월간의 연구 끝에 이번에 핵심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다음달부터 민군 겸용으로 본격 사용되며, 특히 민수분야에서는 모바일게임과 인터넷 전화, 가상의료 시험분야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그동안 군용은 물론 상용 분야에서도 전량 수입해 사용되던 기술이 국내 기술로 대체돼 예산절감과 함께 수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IG넥스원 이효구 대표이사는 "RTI의 국내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의 국방 M&S 분야는 차세대 표준 기술 확보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국내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M&S 핵심 기술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