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요금, 7월부터 저렴해진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저가이동통신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로 SKT나 KT와 같은 기간통신망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재판해하는 방식이다.

30일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이동통신사가 오는 7월께 출범하면서 우선적으로 음성과 문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함께 스마트폰 요금제도 저렴하고 다양해진다고.

최대 30%까지 할인 가능할 듯

당초 알려진 20% 저렴한 요금보다 더 많은 할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들은 많게는 30%까지 요금이 내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MVNO가 도입되면 직접적으로 어느 정도 할인 효과가 나타날까. 방통위 관계자에 따르면 한 달에 5만원 정도의 요금을 내던 가입자는 4만원으로 약 만원이 절약될 수 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볼 때 매월 4~5만원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구체적인 인하금액은 기간통신사와 MVNO 사업자간 통신망 임대료 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통신료 인하 요구에 방통위 MVNO 도입 박차

방통위에서 저가통신사 출범을 서두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 

한 가구당 통신요금에 지출하는 비중은 7.09%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휴대전화 요금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저가 이동통신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통신사들은 오는 7월부터 선불폰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노년층이나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현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케이블텔레콤(KCT)는 낮은 스마트폰 요금제를 검토 중이다.

이통사들의 스마트폰 최저요금은 3만 5000원. 청소년에 한해 2만원대 요금제가 운영되고 있다. KCT는 이통사 요금에 20% 할인된 2만 8000원의 기본 요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통사들도 기본요금 인하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방통위가 기본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통사들은 ‘망 투자’ 비용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 방통위는 내달 초까지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