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광고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20대보다 30~40대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신문협회가 박현수 단국대(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팀에 의뢰해 실시한 '신문광고의 통합 마케팅 전략'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오프라인 신문의 광고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20대 혹은 50대보다 30~40대에서 더 높은 노출 효과가 있었다.
작년 7월12일부터 닷새간 1천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신문을 본 독자의 35.0%가 광고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여성은 41.4%, 20대 혹은 50대 여성은 38.4%가 각각 광고를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0~40대 남성은 31.9%, 20대 혹은 50대 남성은 29.6%가 광고를 보는 것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30대와 40대, 20대와 50대 사이에는 의미가 있을 만한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사팀은 온라인 신문에 대해서는 순방문자수와 페이지뷰를 통해 광고의 노출도를 조사했다.
연령별 노출도는 오프라인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지만, 성별에서는 오프라인 신문과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노출도를 보였다.
지난 3월 상위 6개 온라인 신문의 순방문자수를 통해 연령·성별 비중을 살펴본 결과 30대 남성이 1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남성이 14.0%로 그 뒤를 이었고, 20대 남성(12.4%), 30대 여성(11.8%), 20대 여성(10.4%), 40대 여성(9.3%), 50대 이상 남성(8.5%), 50대 이상 여성(3.8%) 순이었다.
30대 남성은 페이지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8%로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40대(21.7%), 50대 이상(12.4%), 10대(11.1%) 순이었으며 여성은 30대(8.2%), 10대(6.2%)와 30대(6.2%) 순이었다.
한편, 오프라인 신문의 섹션별·지면 색깔별 노출도는 본지(17.5%)가 경제섹션(9.4%)보다, 컬러(17.1%)가 흑백(9.4%)보다 각각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신문 모두에서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오프라인 신문의 경우 서비스업이 전체의 30.7%를 차지해 PR(12.9%), 패션(7.7%), 관광(7.3%), 금융(6.2%) 등의 업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온라인 신문에서는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4.9%로 오프라인 신문보다 낮았으며 출판(8.4%), 관공서·단체(8.2%), 제약(7.4%), 부동산(7.0%), 식품(7.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광고를 집행하는 업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