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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자’가 3개씩이나 겹친 오는 11일 각종 이벤트가 곳곳에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걷기 행사가 유독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부는 10일 작년에 이어 올해 제2회 보행자의 날을 맞아 오는 11일 10시40분부터 청계천 광장에서 기념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권도엽 장관은 “걷기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녹색교통 수단이자 건강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며 “정부도 보행우선구역사업,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역시 “전국적으로 걷기 좋은 길들이 조성되고 범국민적인 걷기열풍이 부는 이때 국토부에서 매년 11월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정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모든 도시들이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기념식에는 보행문화 전파에 대한 공로가 큰 황종국 강원도 고성군수, 어윤태 부산시 영도구청장, 박광성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총장이 국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들은 걷기 동호회 결성을 비롯해 걷기운동 홍보, 보행운동 캠페인 등 보행문화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날 제2회 보행자의 날 행사가 열리는 청계광장에선 식전 타악 연주 ‘천명’ 공연 등 이벤트가 펼쳐지며 11시11분엔 청계광장을 출발, 광통교까지 걷기 행사를 진행된다.
또한 이날 기념식 및 걷기행사엔 권도엽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장광근 국회 국토해양위원장, 정운찬 세계걷기본부 이사장(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고로 국토부는 사람의 다리를 연상케 하는 11자가 연속 겹치는 매년 11월11일을 보행자의 날로 지정하고, 저탄소 녹색교통의 기초가 되는 걷기(보행)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