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메시지' 담은 파격 합성사진 화제오바마-후진타오 '입맞춤' 정상들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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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이 딥키스를?
상상만해도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이탈리아 의류업체 '베네통'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있는 지도자들이 입맞춤하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공개한 것.
물론 해당 그림은 실제가 아닌, 합성사진이다. 하지만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세계 정상들의 입맞춤 사진은 전 세계에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슬람의 최고 종교지도자 아흐메드 엘 타예브가 입맞춤하는 광고가 제작된 데 대해 "교황에 대한 존경이 결여된 것은 물론, 신도들의 정서를 해치는 불순한 광고"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베네통은 즉각 사과 표명을 한 뒤 해당 광고의 회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외신은 백악관 측도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얼굴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베네통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베네통은 "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 국가·종교 지도자들이 키스하는 모습을 광고에 담은 것은 '미워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며 "사랑과 증오라는 감정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밝혔다.
베네통은 이전에도 에이즈 환자가 죽어가는 모습이나 신부와 수녀가 키스하는 장면 등 파격적인 광고로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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