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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 폭스바겐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문제는 폭스바겐이 자랑하는 TDI 디젤엔진을 장착한 골프, 제타, CC, 파사트, 티구안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
폭스바겐의 국내 공식 수입사인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박동훈)는 26일 “2.0리터 커먼레일 TDI 엔진을 장착한 2009년 및 2010년 식 골프, 제타, 파사트, CC 및 티구안 일부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해당 차량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 사이에 생산된 골프 2.0 TDI 145대, 2009년 11월부터 2010년 7월 사이 생산된 골프 2.0 GTD 119대, 2009년 3월부터 2010년 8월 사이 생산된 제타 2.0 TDI 165대, 2009년 3월부터 2010년 8월 사이 생산된 파사트 2.0 TDI 586대, 2009년 2월부터 2011년 1월 사이 생산된 CC 1,220대, 2009년 1월부터 2010년 6월 사이 생산된 티구안 2.0 TDI 515대 등 총 2,750대다.
폭스바겐이 밝힌 리콜 사유는 장기간 진동이 누적되면 연료공급 파이프에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엔진의 진동은 흔한 것이기에 대상 차종에 포함될 경우에는 리콜 서비스를 받는 게 좋을 듯 하다. 폭스바겐은 문제가 된 연료공급 파이프에 ‘댐퍼’를 부착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발적 리콜 조치는 오는 27일부터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소요시간은 약 15분~1시간 정도 예상되며, 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이 문제로 사고가 일어난 적은 없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조기에 리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리콜 관련 문의는 전국 폭스바겐 공식 서비스 센터나 고객센터(전화번호: 080-767-0089)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