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평균 전국APT 분양가 3.3㎡당 1천3만원

올해 전국평균 아파트 분양가격이 2006년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전국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천3만원으로 지난해 1천122만원에 비해 119만원, 전년대비 10.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901만원 기록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데 전국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앞서 2007년 1천88만원으로 상승하면서 ‘1천만원 시대’를 개막한 바 있다.

우선 수도권에선 서울지역 3.3㎡당 분양가가 작년 1천663만원에서 1천799만원으로 136만원 오른 반면 경기·인천은 각각 25만원, 38만원씩 내려 1천98만원과 1천52만원을 보였다.

특히 서울에선 재건축·재개발 등 대기수요가 풍부한 인기 사업지역에 신규 공급물량이 몰리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는 울산만이 분양가가 내렸는데 울산은 3.3㎡당 지난해 980만원에서 821만원으로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몰이로 건설사들이 중대형 분양가를 낮춰 분양해 전용면적 99㎡초과, 132㎡이하가 작년대비 126만원 내린 901만원에 그쳐 1천만원대를 하회했다.

한편 올해 최고가에 분양된 아파트는 강남구 역삼동 ‘역삼3차 아이파크’로 3.3㎡당 3천327만원이었고 가장 낮은 충남 공주시 의당면 ‘공주의당 세광아파트’였는데 284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