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전국 3,700여 개 우체국 통해 민생지원우체국금융 통해 금융․중소기업 위한 국제물류도 지원
  • ‘가짜 석유’를 파는 사람들은 앞으로 우체부의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을 때마다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8일 전국 3,700여 개 우체국 네트워크와 인력망을 통해 에너지 절약 위반사례, 가짜 석유 판매사례 등을 적극 신고하는 한편 우체국 금융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실물경제와 국제물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본부에는 실물경제지원단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실물경제지원단(단장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은 각 지방 우정청에 설치한 지원팀과 함께 실물경제지원활동을 펼친다.

    각 우체국에서는 지난 12월 15일부터 시작된 에너지 사용제한 시행기간에 맞춰 오후 5시~7시 사이 전국 상점의 네온사인 사용제한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적극 신고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짜 석유 판매가 의심스러운 주유소에 대해서도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관계 기관에 신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약 홍보 브로셔, 기업의 FTA 활용 지침서 등을 모든 우체국에 비치해 에너지 절약과 FTA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또한 실물경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산하였던 우정사업본부는 2008년 2월 지경부 소속으로 변경된 후 지역 SOC사업, 녹색산업 및 광물자원 투자 등에 연 3조 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해왔다”며 “향후 실물경제 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OPS-EMS 연계제도 등을 통한 소규모 국제물류비용 지원, 물류창고 대여 등 중소기업 위주로 실물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2012년 초 ‘중소기업의 물류지원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우수 중소기업에는 우체국 물류창고를 저렴하게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소규모 국제물류를 돕기 위해 이미 우정사업본부가 시행중인 KOPS-EMS 연계제도(코트라의 수출대금 정산시스템으로 EMS를 이용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체국을 통한 ‘중소기업 우수제품 우체국 전시 계획’을 마련, 우수 디자인 제품, 자원절약을 위한 재활용 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우체국에 전시하여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