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ICT 융합 합작사… 4월 중 공식 출범 예정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 목표… 해외진출도
  • ▲ ⓒ왼쪽부터 KT 이석채 회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박태선 대표.
    ▲ ⓒ왼쪽부터 KT 이석채 회장, 이철 연세의료원장,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박태선 대표.

    KT와 연세대학교의료원은 13일 의료-ICT(정보통신기술) 융합사업 전문 합작회사 ‘후헬스케어(H∞H Healthcare)’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후헬스케어는 건강(Health)을 통해 인간(Human)에게 무한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양사는 후헬스케어를 통해 국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고 건강보험 재정부담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헬스케어의 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KT가 49%, 연세의료원이 51%를 투자하며 향후 사업진행 상황에 따라 자본금을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사회는 5명으로 구성된다.

    연세의료원에서 CEO를 포함해 3명, KT가 CBO(최고사업책임자) 등 2명을 각각 선임한다.

    후헬스케어는 2016년까지 누적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분야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병원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 ▲e-헬스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이다.
     
    후헬스케어는 연세의료원의 의료기술과 KT의 ICT 솔루션을 패키지 형태로 개발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료-ICT 융합 전문 컨설팅 제공, 현지 의료진 대상 트레이닝 센터 운영 등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서비스 개선도 지원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후헬스케어는 단순히 의료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술과 ICT가 함께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해 전 세계인들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이철 원장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서 사전에 예방, 관리하는 것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의료체계 전체의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의료와 IT 각 분야 리딩 기업인 연세의료원과 KT가 협력하는 만큼 후헬스케어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