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식 개통식, 이 대통령 “물류운송·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수해예방-물류비 절감-관광 명소 등 1석 3조, 경제효과 3조원
  •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아라뱃길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김포터미널에서 열린 아라뱃길 개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뉴데일리

    국내 최초의 내륙운하 '경인 아라뱃길'이 25일 정식 개통했다.

    1992년 굴포천 방수로 사업으로 첫 삽을 뜬 뒤 20년 만이며, 8백여 년 전 고려 고종 시절부터 홍수와 가뭄이 생길 때마다 국가적으로 검토됐지만 기술적 한계로 이루지 못한 숙원사업이 드디어 완공된 셈이다.

    정부는 수해예방과 물류비 절감, 관광 활성화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아라뱃길의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에서는 '녹색 미래를 향한 위대한 항해'라는 주제로 개통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개통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아라뱃길이 관광 명소로 크게 발전하고, 국제화물-여객부두로도 더욱 크게 활용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라뱃길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 분기점에서 인천 서구 오류동 서해안을 연결하는 길이 18km, 폭 80m, 수심 6.3m의 인공수로다.

    이 인공수로를 통해 서울에서 김포와 인천 터미널을 선박으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제주․부산 연안항로 운항을 시작으로 중국·일본 등 국제항로로 넓혀가고 있다. 또 서울과 김포를 연결하는 여객유람선도 시범운영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3만명이 이용하는 등 뱃길관광이라는 새로운 풍속도도 만들고 있다.

    아라뱃길은 특히 홍수기에는 인천 굴포천과 한강의 물을 서해로 흘려보내 수해를 예방하고 평상시에는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면서 3조 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 ▲ 이 대통령이 이날 출항하는 유람선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 이 대통령이 이날 출항하는 유람선 승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앞으로는 자동차나 기계류를 실은 배가 중국, 일본은 물론, 러시아, 동남아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관광뿐만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아주 기대가 크다.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2만6000명의 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대형화물선이 진입할 수 없고 육상 운송에 비해 시간이 4배 이상 걸리는 등 경제성이 적다는 우려가 있으며 관광적 측면에서도 아직은 볼거리가 빈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