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에니 등 컨소시엄으로부터 오일&가스처리 플랜트 수주1조원 규모 디젤발전플랜트 성공 시공 발판으로 이라크시장 공략
  • ▲ ⓒ지난 6월 이라크 디와니야에서 진행된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 기념식.
    ▲ ⓒ지난 6월 이라크 디와니야에서 진행된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 기념식.

    STX중공업은 2일 에니, 옥시덴탈석유,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에니컨소시엄으로부터 2,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부터 이라크 바스라주 쥬바이르 유전에서 플랜트 건설을 시작한다. 완공 시 하루 8만배럴의 원유를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TX중공업은 오일 및 가스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처리플랜트를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등 중동지역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성과다.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지역에서의 사업 다각화 및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 STX중공업 관계자

    이번 수주를 통해 이라크에서 원유 증산을 위해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업스트림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업스트림은 석유산업 중 원유의 생산 부문을 말한다.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오일&가스처리플랜트 수주는 향후 중동 지역의 업스트림 플랜트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일&가스처리플랜트는 이라크 바스라지역에 이뤄지는 최초의 해외투자로 향후 50억달러 규모의 추가 해외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활발한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컨소시엄 대표사인 에니는 이탈리아 국영기업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 ▲ ⓒSTX중공업 이희범 회장.
    ▲ ⓒSTX중공업 이희범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