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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성복 칸 라이언즈 한국대표]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에서 열린 디지털 아시아 페스티벌(Digital Asia Festival, 이하 DAF)에서 필리핀 맥캔 에릭슨의 코카콜라 캠페인 ‘Coke OFW’가 그랑프리인 플래티늄상을 받았다. 필리핀에서 코카콜라는 30% 더 싼 RC콜라나 양을 늘려 희석해 먹을 수 있는 탱 파우더 주스에 밀리고 있었다.
맥캔 에릭슨 필리핀의 디지털 캠페인을 통해 코카콜라는 필리핀 가족들이 주말이나 특별한 날엔 반드시 찾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심사위원장인 마티아스 판 젠슨(Matias Palm-Jensen)은 “우리 10명의 심사위원들은 대행사의 시각으로 보기보단 소비자의 시각으로 접근했으며 무엇이 현대적이고 무엇이 현대적인 도전인지 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모두 600여점이 출품된 올 페스티벌에서 금상 10개, 은상 18개, 동상 21개를 포함 50점의 수상작품이 나왔다.
국가별 수상작품 수로 보면 호주가 9개, 중국이 8개, 필리핀이 7개를 수상해 각기 1,2,3위를 기록했다. 인도와 일본이 각기 5개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출품작이 적은 탓인지 수상하지 못했다.
올해의 에이전시 상은 분더만 시드니(Wunderman Sydney in partnership with Ogilvy, IKON, Naked)가, 2위는 콜렌소 BBDO 오클랜드(Colenso BBDO Auckland)가, 3위는 맥캔 태국(McCann Thailand)이 차지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에 주는 디지털 브랜드 상도 코카콜라에 돌아갔다.베이징 그랜드 밀레니엄 호텔에서 열린 이틀간의 행사엔 17개의 세미나가 열띤 호응을 받았다.
Patrick Rona(DDB)와 Andrew Knott(McDonald’s APMEA)는 맥도널드가 성장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보여주었고, Jean Lin(Isobar)은 ‘컨버전스(Convergence) 4.0의 퍼즐풀기’로 Thomas Crampton(social@Ogilvy Asia Pacific and Dirk Eschenbacher of Ogilvy & Mather Asia Pacific)은 ‘금성에서 온 Social, 화성에서 온 광고’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Seng Yee Lau(Tencent Online Media Group)는 중국에서 펼쳐질 다음 세대의 마케팅에 대해, Atifa Silk(Editorial Director of Campaign Asia-Pacific)는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주제로 심사위원들과 토론을 주재했다.
행사에 참가한 삼성그룹 자회사 오픈 타이드 차이나의 남용식씨는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회사의 지사들을 공략하기 위해선 DAF 참가가 필요하다”라며 “주요 로컬 스폰서들을 확보한 것으로 봐서 DAF가 이미 성공한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했다.
헤이마켓 그룹과 DAF를 공동 주관하는 칸 라이언즈(칸국제광고제) 회장 테리 새비지(Terry Savage, Chairman of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는 "DAF가 아시아 지역의 혁신적인 디지털 작품들과 통찰력 있는 세미나를 통해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www.digitalasiafestival.com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