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대형 플랫폼 수주… 올해 수주 목표 16% 초과세계 조선업계 최초 해양 부문 수주 100억 달러 돌파

  • 대우조선해양이 원유생산용 해양 플랜트 1기를 수주, 조선업계 최초로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은 지난 20일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탯오일(Statoil)社로부터 영국 대륙붕 마리너(Mariner) 유전에 설치할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 ▲ 스탯오일사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했다.
    ▲ 스탯오일사와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원유 생산용 고정식 플랫폼 계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했다.


    수주액은 약 1조9천억 원으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6년 말까지 현지에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으로 1기가 더 포함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만 해양 분야에서 총 29척/기, 127억2천만 달러의 선박과 해양 제품을 수주, 올해 목표인 110억 달러를 16% 가량 초과 달성했다.

    그 중에서도 해양 부문의 매출신장이 도드라져 전체 수주액의 82.5%인 약 105억 달러를 차지했다. 해양부문 수주액 100억 달러는 세계 조선업계 사상 최초라고 한다. 이는 세계적으로 위축된 조선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결과라고 한다.

    “대우조선해양이 목표를 초과달성한 비결은 철저한 고객관리와 수주 포트폴리오 다변화 덕분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다양한 심해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만큼 2013년에도 해양 부문의 수주 릴레이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수주한 고정식 해상 플랫폼은 원유 생산을 위한 상부 구조물(Topside)로 약 3만1천 톤 규모에 일일 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완공된 뒤 영국 북해 대륙붕에 설치될 예정이다. 북해의 거친 기후와 혹한 속에서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으려면 상부 구조물이 상당한 내구성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