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납품으로 밝혀졌지만 소문은 난무

  • ‘죠스떡볶이가 CJ계열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CJ표 떡볶기’
    ‘죠스떡볶이도 CJ 거였다구?’
       - SNS 상에서 떠돌고 있는 말들


    죠스떡볶이가 CJ제일제당의 계열사 혹은 CJ그룹에서 죠스떡볶이를 인수했다는 소문이 지난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본인만 아는 ‘정보’를 가지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고는 하지만, 근거 없는 루머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듯하다. 

    CJ가 떡볶이 사업까지 접수하며 골목상권을 침투했다는 소문이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 

    18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파워트위터러 선대인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장이 '죠스떡볶이는 CJ가 운영하는 것'이란 문구를 리트윗함으로써 급속히 퍼진 허위사실의 불씨가 지금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CJ제일제당에서는 죠스떡볶이 전용 ‘현미전용유’를 공동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죠스떡볶이 주방에는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로고가 있는 포장지를 발견할 수 있다.
    죠스떡볶이측에서도 품질 높은 원재료를 사용하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공동개발한 ‘현미전용유’를 적극적으로 알린 바 있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오해해 인수설, 계열사설이 나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엄밀히 말한다면 CJ제일제당은 죠스떡볶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라고 할 수 있다.

    허위사실이 퍼지면서 골목상권도 모자라 간식시장까지 뽑아먹는다는 비난이 일자 양사 모두가 나서 해명했다.

    죠스떡볶이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도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죠스떡볶이는 CJ계열사가 아니라 죠스푸드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 측에서도 "떡볶이 체인 운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밝힌다. CJ제일제당은 고용창출, 동반성장, 중소상생 등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했다.

    선 소장은 리트윗한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해명을 들은 뒤에야 ‘성급했었다’고 인정했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잘못된 소문이 수습되지 않고 있다. 

    “시간이 지나 루머가 잠잠해 지긴 했지만,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CJ계열사라는 오해를 하고 사실관계를 문의하는 경우가 있다”
       -죠스떡볶이 관계자


    사람잡는 무분별한 트위터리안에게 1차적 책임이 있지만, 사실 확인없이 트위터 따위의 소문을 믿어선 안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