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의 가격인상 식품업체에 대한 견제 의식


삼립식품이 지난달 21일 소리소문 없이 올렸던 빵 가격에 대해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공식발표 시점으로 보면 3월5일 하룻동안 발표를 번복한 것이다.
 
삼립식품은  지난 2월21일 적자 품목 66종에 대해 리뉴얼을 하면서 가격도 함께 올렸다.

빵가격 평균 인상폭은 2.45%로 초코롤케익·48시간 밀크요팡 등 800원 제품 54종은 900원으로, 행복가득 꿀카스테라·행복가득 밤맛만쥬 등 2,600원 제품 12종은 2,8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가격 인상과 함께 식빵, 크림빵 등 서민생활에 밀접한 대부분의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으며, CVS등에 납품하는 제품은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5일 오전에 밝혔다.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유가 상승 등 여러 가지 악조건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이를 내부적으로 감내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치는 등 한계에 달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다"
  - 삼립식품 관계자


당일 오후 삼립식품은'경기침체로 인한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는 이유로 갑자기 가격인상을 철회한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정권교체기를 틈타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식품업체들에 대한 견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에 그치는 등 어려운 경영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적자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정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
   -삼립식품 관계자
삼립식품은 인상된 가격으로 대리점에 출고된 제품에 대해서 인상분을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