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단단하고 내실 있는 조직]으로,
    우리금융을 재탄생시키겠다는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 ▲ [서울=조선일보]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 [서울=조선일보] 이순우 신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이 회장은 2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 정비에 착수하겠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우리금융 민영화라는 큰일을 앞두고 있으니,

    집 안팎을 쓸고 닦는 일부터 제대로 하겠다.

    당분간은 군기도 좀 잡고,

    평소보다 좀 심각한 표정으로 일을 하려고 한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하자마자 전격적으로 인사를 단행,
    18명에 달했던 임원을 모두 내보내고 4명만 새로 충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13개 계열사의 총 170여명의 임원 중

    30~40명을 줄일 방침이다.

    물러난 임원 중엔 취임한 지 두 달밖에 안 된 사람도 있었다.

    조직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

    우리금융지주의 역할은

    은행이나 다른 계열사들이 일을 잘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다.

    조직이 크고, 임원이 많을 필요가 없다”


     

    이 회장은 또,
    [회장실]도,
    회장에게 지급되는 [차량]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지금 쓰는 행장실도 충분하다. 굳이 회장실로 이사 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장이 넓은 방 쓰고, 좋은 차 탄다고

    우리금융 수익이 높아지는가?

    지금 쓰고 있는 방과 차량으로도 충분하다”


     

    정부는 오는 26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의 구상대로라면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마지막 회장이 된다.

     

    이 회장의 [내실화 강화] 대작전으로,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