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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집트 반정부 시위 등,
[정정불안]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연간 약 1만8,000척)의
약 20%가 [유조선]인 상황에서,
이집트의 정정불안은 중동산 원유 수송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거래일 기준 전일 대비
배럴당 1.43달러 오른 97.9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 역시
배럴당 103.00달러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0.84달러 올랐다.
이와 달리 미국과 영국의 석유시장 움직임이 하루 늦게 반영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1.16달러 떨어진 99.2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 상승 원인은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가 한 몫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가 점차 확산되며 정정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군부는 48시간 내 정치적 혼란 수습을 요구하는 등
개입을 시사하고 있으며,
내각 집단 사퇴가 이어지고 있어,
정국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석유수요처인 미국의
제조업지수 상승 등 주요국 경기지표 개선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50.9]로,
이는 전월 [49]는 물론, 시장 전망이 [50.6]을 웃돌았다.
ISM 제조업 지수는 [50] 이상인 경우 제조업 경기 확장을,
50 미달시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밖에도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 역시 유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일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42% 상승(가치하락)한 1.306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