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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 세계 조선시장의 선박 발주량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국내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11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1666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877만CGT) 39.5% 증가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조선소의 선박수주량 역시
60.4% 증가한 599만CGT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선박 수주점유율의 36%를 차지한 수치다.
호황기를 누리던 국내 조선업계가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다.조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2008년 전까지는 꽤 호황기를 겪었던 것 같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발주가 크게 줄었다.
2010년 말에서 2011년 초 쯤,
잠시 발주가 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줄었다.
업계에서는 이제 바닥은 찍었다 생각한다.
근래의 상승세는 [고유가 지속]과 [환경규제강화]로
인한 [고효율친환경선박]수요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장담할 수 없지만,
조심스럽게 하반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중
[일반상선]의 발주량이 꽤 낮았다."
또다른 관계자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이다."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불황기간이 길었기에
당장 오른다고해서 체감적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 동안 [해양플랜트] 발주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상선]은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마진이 높은 [LNG],
[컨테이너 선]보다는,
[중소형선]이 많았다."
<토러스투자증권> 양형모 연구원에 따르면
사이클 상 [조선업계]는
6년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해왔으며,
이제는 상승 시점이 도래한 것으로 풀이 된다. -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 선박 수주점유율 36%를 기록해
39.5%인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세계 선박 수주잔량(금액기준)에서
1025억 달러로,
685억 달러로 2위를 기록한 중국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