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주 서울 아파트 시총 637조3,835억…4월 1주 시총 640조8,928억 보다 3조5,093억 감소



  • 새 정부는 지난 4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00일여가 지난 지금,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7,526가구를 대상으로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637조3,835억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던 시점인
    4월 1주차 시가총액인 640조8,928억 원보다
    3조5,093억 원이 감소한 수치다.

    서울 시가총액은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가 수혜단지로 꼽히면서 매매가가 올라
    대책 한 달째인 5월1주차엔 640조8,928억 원에서
    641조3,006억 원으로 4,077억 원이 증가했다.

    강남이 96조8,699억 원에서 97조4,854억 원으로 6,155억 원이 증가했고,
    송파구가 73조5,061억 원에서 74조122억 원으로 5,061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그 외 대부분 지역에서는 큰 움직임 없이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5월 2주차부터 시가총액이 서서히 줄기 시작해
    7월 2주차에는 4.1대책 발표 시점보다 오히려 시가총액이 더 줄었다.

    특히 4.1대책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지역에서
    5월 1주 이후 시가총액 감소 폭이 다른 지역보다 더 컸다.

    송파구가 5월 1주차 74조122억 원에서
    72조9,096억 원으로 1조1,026억 원이 감소하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었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97조4,854억 원에서 96조5,920억 원으로 8,934억 원,
    강동구가 28조6,378억 원에서 28조3,797억 원으로 2,581억 원이 줄었다.

    이러한 서울지역 시가총액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선데다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후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하반기 부동산 시장 역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매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