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인들, "위선적 홈플러스 시간만 끌어.. 대화로 해결 기대하기 힘들어" 협상 중 CCTV 돌발 설치 논란.. 홈플러스-지역상인 신뢰에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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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지역상권과의 격한 마찰을 빚고 있는<울산 방어점 SSM>에 대한 철수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방어점 홈플러스익스프레스는 개장하던,
지난 2월부터 문제가 불거졌다.
방어점 개점에 앞서 홈플러스 측은,
울산 동구 측과 <상생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약서 체결 7개월 만에,울산 방어동에 가림막을 치고 공사를 진행해,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개점했다.개점 이후 인근 2곳의 수퍼마켓이 폐점을 했고,
인근 수퍼마켓의 매출은 급락했다.지역상인들과 동구의회 의원들은,홈플러스의 부도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왔다.[상생협약 불이행]과 [도둑 개점]이비난의 가장 큰 이유다.이후 지역상인들은 사업조정을 신청했고,울산 동구청의 중재로 양측의 협상을 벌여 왔다.지역상인들은,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방어점의 자진철거]라는,강도 높은 요청하고 나섰다.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이,이례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지역상인회에서 방어점을 폐점하고,
울산 내 다른 지역에 개점할 것으로 요구했다.
기본적으로 폐점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서는 이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방어점 철수 검토에 들어갔다.
폐점을 전제로,
새로운 점포의 위치를 찾아보고 있다.
아직까지 대체할 만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시한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 <홈플러스> 본사 강영일 팀장
반면 울산 지역상인들은,
홈플러스가 [시간끌기 하고 있는게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다.
수차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명확히 밝힌 협의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동구청의 중재로 3월 29일 면담,4월 26일 사업조정 1차 자율협상,
6월 19일 2차 자율협상이 이미 진행됐다.홈플러스익스플러스방어점 철수를위한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비롯한 상인들은,
홈플러스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집회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협상 때 마다 철수를 요구했다.홈플러스는 대책위의 요구를 수용해 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사태가 대화로 해결되길 기다려 왔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6월말까지 시간을 달라며,
지역 상인들과 행정기관을 기다리게 하더니,
오늘까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더 이상 위선적인 홈플러스와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 <대책위> 고남순 사무국장
홈플러스가 상인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측이 설치한 CCTV가 도마위에 올랐다.
상인들은,
[집회 화면을 녹화해 시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주장했다."CCTV는 회전식이 아닌 고정식이다.매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 집회가 열리는 곳을 바라보고 있다.우리가 항의하자,카메라의 방향와 위치를 매장 쪽으로 바꿔달았다."- <대책위> 고남순 사무국장
홈플러스 측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 해명했다."CCTV를 설치하는 것은 맞지만,
시위현장을 녹화하려는 목적이 아니다.점포 앞 불법주정차 단속 지역을 찍기 위한 것이다.점포 앞에 시위차량이 가로막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민원이 들어왔다.
그 차들을 피하다가 사고가 나면 안되기 때문에,
안전 차원에서 설치한 것이다."- <홈플러스> 본사 강종호 과장경찰청은,
[개인이 도로방향이 촬영되게 CCTV를 설치할 수 없다.
개인정보보호법 제 25조에 의해 도로는 공공장소로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