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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노조는
지난 29일부터 오는 8월 4일까지
여름휴가에 돌입한 상태다.
달콤한 휴가를 통해 충전한 에너지를
[차량생산]에 쏟아 부을 것인지,
[하투]에 쏟아 부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3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가 여름휴가를 떠남으로써,
전체 자동차 공장이 올스톱됐다.
액면대로 보면
다같이 꿀같은 휴가를 맞이한 상태다.
그러나 <현·기>차만은
[임단협]이 마무리되지 않은채 떠난 미완의 휴가다.<현대차>관계자에 따르면
노사는 휴가가 끝난 뒤
오는 8월 8일 쯤 18차 단체교섭에 들어간다.
올해 노조의 주된 요구는
[노조간부의 민·형사상 면책특권 부여],
[무조건 61세로 정년연장],
[대학 미진학 자제에게 1,000만원 지급],
[전기(2012년) 순이익의 30%를 조합원과 사내협력업체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 요구]등이다.업계 전문가들은
금액과 관련된 사항이 많은 만큼
[임단협]이 순조로이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나아가 [하투]를 넘어서
[파업]으로 진행 될 여지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현대차>의
금년 글로벌 공장 상반기 판매량은 239만1000대다.
지난해 218만 3천대를 판매했던 것에 비하면
약 9.5% 증가했다.
그러나 판매량증가에
<현대차>국내노조가 일조한 것은 없다.
오히려 깎아 먹었다.올해 국내 공장 상반기 판매량은 92만 2천대다.
작년 99만 2천대를 팔았던 것에 비해
약 7% 감소했다.
반면 해외 공장은 올상반기 146만 8천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19만 1천대에 비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국내 노조들이
올 상반기 주말특근거부를 외치며 먹고 놀 동안,
해외 공장은 분위기가 달랐다.
지난해 새로 준공 된 중국3공장,
브라질 공장의 판매가 호조를 이뤘고,
미국공장에선 3교대제 전환이 이뤄졌다.사회가 건강하려면
머리보다 손과 발이 부지런해야 한다.
국내공장의 글로벌 기여도가 점점 낮아지는 만큼,
파업같은 국내이슈의 주목도도 떨어지고 있다.<현대차>노조는
해외공장 근로자들을 본받아야 한다.
[권리]를 외치기 전에,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임금이 생산성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아무쪼록 <현대차>노조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얻은 에너지를
[하투]에 허비하지 말고,
[차량생산]에 힘써야 할 것이다.